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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금리, 경기동향지수, 경상수지, 고용률이란? 본문
가산금리, 경기동향지수, 경상수지, 고용률이란?
가산금리
가산(加算)금리란 加(더할 가) 算(셈 산) 금리로 말 그대로 어딘가에 더해지는 금리이다. 이 단어 자체의 의미는 이렇고, 보통 가산금리라고 하면 기준금리에 신용도, 재정 상태 등의 조건에 따라 달리 덧붙이는 금리이다. 가산금리는 다른 말로 하면 스프레드(spread)라고 한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고객의 신용위험에 따라 대출 기준금리(조달금리)에 추가하는 금리이다. 고객의 신용위험에 따라 추가하는 금리이기 때문에 돈을 잘 갚을 것 같은 사람은 이자를 좀 깎아주고, 돈을 잘 안 갚을 것 같은 사람은 이자를 좀 더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가산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많지만, 신용도에 국한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보통 신용도가 높으면 가산금리는 낮아지고, 신용도가 높으면 스프레드는 커진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가산금리 그리고 우대금리로 구성된다. 기준금리에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는 빼는 방식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만약 가산금리를 낮추고자 한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받은 금융기관에 해당 대출상품의 금리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말한다. 신용도의 변화가 있더라도 은행에서 자동으로 금리를 인하해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가산금리 인하를 요구하여야 한다.
가산금리는 보통 베이시스 포인트(bp, basis point)로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0.5%는 50bp로 표기하고 1%는 100bp로 표시된다.
경기동향지수
경기동향지수(Diffusion Index)란 경기종합지수와는 달리 경기변동의 진폭,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방향만 파악하는 지수로서 경기확산지수라고도 한다. 경기동향지수는 경기변동이 경제의 특정 부문으로부터 전체 경제로 확산, 파급되는 과정을 경제 부문을 대표하는 각 지표를 통하여 파악하기 위한 지표이다. 이때 경제지표 간의 연관관계는 고려하지 않고 변동 방향만을 종합하여 지수로 만든다.
경기동향지수는 경기 국면과 전환점을 판단할 때 유용하게 이용되며, 경기종합지수와 같이 선행과 동행, 후행 3개 군으로 구분된다. 계절변동과 불규칙요인들이 제거된 전체 계열 중에서 전월보다 증가한 지표수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타낸다. 가령 10개의 대표계열 중 5개의 지표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나타나면 경기동향지수는 50으로 산출된다. 이 지수가 50을 넘어가면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들어선 것을 의미하고,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가 수축 국면에, 50이면 경기 전환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경기동향지수는 경기종합지수와 달리 개별경제지표들의 변화나 방향만을 종합한 경기지표이기 때문에 이 지수 자체가 경기 변동속도를 정확히 보여줄 순 없다.
경상수지
경상수지는 경제적으로 항상 있는 일로 발생한 수지타산이라는 뜻으로 물건(재화)이나 서비스(용역) 등을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즉 경상거래 결과 벌어들인 수입에서 지출을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수입금액이 수출금액보다 많으면 경상수지가 '흑자' 났다고 하며, 수출금액보다 수입금액이 많으면 경상수지가 '적자' 났다고 한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및 경상이전수지로 구성된다. 이를 간략히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상품의 수출입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지로 상품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액을, 서비스수지는 각종 서비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액을, 소득수지는 외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노동 소득이나 투자소득으로 벌어들인 돈과 나간 돈의 차액을, 경상이전수지는 아무런 대가 없는 즉 무상원조 등에 따라 발생한 국제 거래 수지를 말한다. 이 항목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격을 지닌 거래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경제발전 및 정책변화의 효과를 측정하거나 전망하는 데 널리 이용된다.
고용률
고용률은 통계청에서 매월 작성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집계된 군인, 의무경찰 등의 특수한 신분을 제외한 15세 이상 인구(노동 가능 인구)에 대해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한편 실업률은 경제활동 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실업률 통계는 일할 의지가 없는 사람은 실업자로 분류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 고용률은 이러한 실업률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으므로 고용통계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즉, 고용통계에서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는 실질적인 의미에서 실업자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고 있음에 따라 이들이 늘어나면 실업률이 낮아질 수 있어 체감하는 실업률과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일할 의지가 없는 사람도 포함)를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간의 이동 등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수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고용률이 60%라면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40%라는 소리가 된다. 물론 이 40%에 가정주부도 포함되어 있고, 학생도 포함되어 있기에 40% 전체를 유의미한 실업자 비율로 볼 순 없겠지만, 실업률보다는 정확한 비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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